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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극과 뮤지컬

암울했던 시대 문학인을 무대 위로

2021. 9. 29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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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직접 본 극들이 아닌 프콜로 만난 극들이며(그래서 내용을 몰라요ㅎ), 보러가고 싶은 마음을 가득 담았음을 알려드립니다...8ㅅ8*

 

윤동주 - 뮤지컬 <윤동주, 달을 쏘다>

시인 윤동주를 모티브로한 극으로 서울예술단에서 올리고 있는 극이다.

최애 넘버 : 윤동주, 송몽규, 강처중 세 친구가 부르는 "시를 쓴다는 것"

이 넘버를 부르신 분들은 슈또풍으로 오랫동안 이 공연, 이 역할, 이 조합으로 맞춰오시던 분들로 알고 있다. 

직접 본 적은 없지만 좋아하는 조합이다. 살면서 꼭 한 번은 공연장에서 이 넘버를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...

( +뮤지컬 이야기쇼 - 52회 슈또풍 : https://www.podbbang.com/channels/8919/episodes/21623353 )

 

https://youtu.be/YOniYQI2ztM - 별헤는 밤 : 기존에 있던 낭독이 아닌 시에 담겨진 감정이 읽는 느낌이었다.

https://youtu.be/lg_c3lyu0F4 - 달을 쏘다 : 아마 뮤지컬에 핵심 넘버이지 않을까?

https://youtu.be/ySaI8tWdWLg - 아름다운 아가씨 : 영화<동주>를 보았다면 전혀 다른 송몽규의 모습에 놀랄 수도 있을 것 같다.


김우진 - 뮤지컬 <사의 찬미>

극작가 김우진과 소프라노 윤심덕을 모티브로 한 극으로 동명의 영화도 드라마도 존재한다.

뮤지컬은 한 사내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다.

초연~재연 때 까지는 <글루미데이>라는 제목이었으나 삼연부터 <사의 찬미>로 변경되었다.

(영상은 <글루미데이>이다.)

최애 넘버 : 심덕이 부르는 "난 그런 사랑을 원해"

사내와 심덕이 투닥이는 걸 볼 수 있다고 해야하나...?? 그냥 꽉이 예뻐서 좋은데욥... 그리고 중간에 "띵"하고 잔이 부딪히는 소리가 굉장히 맑고 청아하다. 심덕이 삶을 추구하는 지 알 수 있는 넘버라고 생각한다.

https://youtu.be/_h-aO3LllW4 - 뮤지컬 이야기쇼 : 이건 넘버는 아니지만 레전드이기에...

( +뮤지컬 이야기쇼 - 57회 뮤지컬 <글루미데이> : https://www.podbbang.com/channels/8919/episodes/21623367 )

https://youtu.be/aGR0Ah0JE-Q - 물새, 도쿄찬가 : 막공 때 전 캐스트가 부른 영상으로 도재학 선생과 익순이, 헤롱이를 볼 수 있다.

https://youtu.be/osJziwKE5j4 - 도쿄찬가+그가 오고있어 : 빛나는 병근 모두가 임강희라 부르짖는 곳 여기는 툐쿄!!+쟈니난 문성이형...


백석 - 뮤지컬 <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>

시인 백석을 모티브로 한 극으로 자야가 본 백석에 모습인 듯 했다.

분명 공연실황을 보았는데...내용은 기억이 잘 안나는 것 같다...;;

최애 넘버 : 백석과 자야가 부르는 "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"

밝지만 슬픈 곡이라고나 할까.... 특히 "고조곤히 속삭인다" 라는 구절이 예쁘게 느껴졌다. 

https://youtu.be/2C6bBd6Svk8 - 2017 공연 하이라이트1 : 반가운 것 / 고향가는 길 / 란1 / 정주

https://youtu.be/pWYo2f2aNJQ - 2017 공연 하이라이트2 : 흰밥과 가재미와 우린 / 북관의계집 / 어느 사이에


김유정, 이상, 이태준, 김기림, 김환태 ( 극 중 김해진, 이윤, 이태준, 김수남, 김환태 ) - 뮤지컬 <팬레터>

소설가 김유정과 시인 이상, 소설가 이태준, 시인 김수남, 비평가 김환태를 모티브로 한 극으로

극 중 김해진과 이윤, 이태준, 김수남, 김환태으로 묘사된다.

경성 문인들의 모임인 '구인회'의 일화를 모티브로 하였으며 극중 '칠인회'로 묘사된다.

극은 세훈과 히카루가 주로 이끌어 가는 듯 하다.

최애 넘버 : 이윤, 이태준, 김수남, 김환태 칠인회 선생님 네 분이 부르는 " Number 7"

'그리하여 물결은 퍼지는 법 나비 한 마리에도 봄은 오듯이' 이 부분 꼭 들어야 한다...칠인회 선생님들...최고시다...

영상 중 ㅅㅅㅇ씨가 나와서 불편할 수 있으니 피하고 싶으시다면 영상이 아닌 소리만 들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!!

https://youtu.be/vpemvJQLqZ4 - 내가 죽었을 때 : 전 최애곡으로 개인적으로 김성철 배우님으로 들어야한다고 생각한다.

https://youtu.be/iArLtK0De9M - 해진의 편지 : 해진 선생님...ㅠㅠㅠ 이규형 배우님 버전이다.

https://youtu.be/rQ1EFy3fMbQ - 거울 : 히카루와 세훈이 대치하는 넘버로 이 영상이 제일 마음에 든다ㅇㅅㅇ


 

이상 - 뮤지컬 <스모크>

시인 이상(이상의 시)을 모티브로 한 극으로 해, 초, 홍이 등장한다.

이번 글 중 유일하게 직접 관극한 극으로 서로의 관계가 이 극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.

최애 넘버 : 초와 홍이 부르는 "싸움"

초와 홍의 성격과 관계를 나타내는 넘버라고 생각한다. 넘버 제목대로 싸우는 두 인물의 대립과 

이상의 <오감도 시제3호 - 싸움>을 가사와 멜로디 모두 너무 좋다.

"싸움하는 사람이 싸움하지 아니하던 사람이고

싸움하는 사람은 싸움하지 아니한 사람도 되니

싸움하는 사람이 싸움하는 구경을 하고 싶거든

싸움하지 않던 사람을 구경하든지" 

https://youtu.be/gSgqg82301Y - 2018년 공연 하이라이트 : 싸움 / 운명 같은 장난, 장난 같은 운명 / 절망 / 날개

https://youtu.be/0-Iy_k3LUv8 - 2018년 공연 하이라이트 :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 / 마지막 티켓 PART1 / 어여쁜 사람, 어여쁜 당신

 

 

자신의 소리를 내지 못하는 시대에 태어난 문학인들,

어떤 극은 독립, 어떤 극은 사랑, 어떤 극은 대립을 이야기하는 공연들 속에서

그들의 삶의 전체를 알 수 없지만 적어도 '이런 문학인들이 있었구나' 라고 알아갈 수 있는 공연들이지 않을까?

공연들을 다시 한 번 찾아보면서 놓친 캐스팅이 아쉬웠고, 

넘버들을 들으며 괜히 신이 났으며, 공연을 보러 가고 싶다~!!!!!!!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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